서울 성동구가 시니어의 지속적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설립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출범식을 오는 11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내 파워스탠드에서 열리는 이날 출범식에는 정원오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주식회사는 어르신들을 고용하여 사업을 수행하고 그 수익금을 공익 목적에 재투자하여 어르신 복지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동구는 노인인구가 2017년 6월말 기준, 40,355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7%에 해당하며, 우리나라는 2026년 고령화율 20.83%로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성동구가 이례적으로 ‘미래일자리 주식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한 이유는 이러한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의 최적의 대안은 지속적인 일자리 제공이고, 주식회사 설립을 통해 직접 어르신을 고용하면 구의 지속적 재정 투입 없이 주식회사의 수익창출을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식회사는 상법에 적용을 받고 민간 출자가 가능해 향후 사업 확장에 있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설립출자금 3억 원 중 30%인 9천만 원을 민간 출자 공모를 통해 모집했다.
성동구는 어르신 일자리 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지난해 9월 관련 조례 제정, 올해 5월 주민참여를 위한 민간 출자, 보건복지부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선정을 거쳐, 지난 6월 법인 설립 등기와 사무직원 채용과 초기사업에 참여할 어르신 채용 등을 완료하였다.
초기 사업 분야는 만두, 찐빵, 꼬마김밥 등 어르신들의 손맛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식품관련 제조‧판매 사업, 카페 운영 사업, 평생학습관 등의 구 행정재산관리 등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경험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식품제조 판매와 선호 직종인 카페 운영 사업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어르신들이 일하기에 적합한 다양한 근무형태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전국 출자기관 최초로 식품관련 제조‧판매 사업과 카페 운영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는 소득창출 뿐만 아니라 자아실현과 자존감 회복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노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성동구 홍보대사인 스타쉐프 강레오가 참여하여 미래일자리주식회사 분식 1호점인 엄마손만두 소풍에서 만두 레시피를 시연하는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