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어웨이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이 함께하는 ‘한글 점자 100주년 특별전’ 개최

  • 1443년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과 1926년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훈맹정음(한글 점자)이 여주 영릉에서 뜻깊은 만남을 갖는다.


    사단법인 복지네트워크협의회 유어웨이는 국가유산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와 함께 오는 15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역사문화관 일원에서 ‘한글 점자 100주년 기념 세종대왕 체험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감더하기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시각장애인의 삶을 변화시킨 점자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훈민정음이 문자를 몰라 어려움을 겪던 백성을 위해 만들어졌다면,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이 지식과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문자 체계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유어웨이 측은 한글 점자 창제 100주년을 맞아 두 문자에 담긴 애민 정신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세종대왕의 역사적 의미가 살아 있는 영릉을 행사 장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인 기획전시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 스물여덟 자의 빛 여섯 개의 별’은 15일부터 7월 19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운영된다. 전시에서는 훈민정음 관련 기록물과 초기 한글 점자 제작 도구, 점자 고서적 등 다양한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며, 현장영상해설사가 상주해 관람객들에게 전시 내용과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특별 강연도 마련된다. 15일 오후 2시 역사문화관 영상실에서는 서인환 장애인인권센터 대표가 ‘훈민정음과 훈맹정음의 원리 동질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한글과 점자의 과학적 구조와 특징을 쉽게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특수 안경을 활용한 시각장애 체험과 점자 블록 보행 체험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일상과 이동권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의 미술 체험과 사진·그림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어웨이 관계자는 “한글 점자 100년의 역사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단순한 문자를 넘어 자유와 권리를 의미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점자의 가치와 과학성을 이해하고,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체험 행사와 강연은 여주시민과 시각장애인, 일반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유어웨이 사무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글쓴날 : [26-05-14 16:26]
    • 김준형 기자[hello@imy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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